사진작가협 코로나 장기화로 전시회 열지 못하자 대관
▲ 가평군의회 공간에 전시될 작품을 배영식(왼쪽) 가평군의회 의장과 남궁형남 한국 사진작가협회 가평지부장이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의회 공간(복도)에 풍경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작품은 총 16점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풍경 사진이다.

13일 의회에 따르면 한국 사진작가협회 가평지부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시회를 열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의회는 회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의회 공간을 전시회 장소로 내줬다.

의회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가까운 곳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준 셈이다.

배영식 의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다. 작가들의 작품이 지친 군민들의 마음에 위안과 평화를 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토대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작품도 전시할 수 있도록 의회 공간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남궁형남 가평지부장은 “거리두기 2.5단계로 대면 접촉도 어려워 회원들의 작품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회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배려해준 의회에 감사하다”고 했다.

/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