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이 원고잔공원의 공중화장실을 방문해 화장실 내에 설치된 안심 비상벨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제공=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2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구마교회 아동 성 착취 사건과 코로나19 관련 요양병원 및 노인요양시설 대응 실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원들은 간담회 후 곧바로 원고잔공원과 성포예술광장으로 이동해 안심 비상벨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최근 지역사회에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 사안에 대해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장시간 협의를 진행하며 해결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했다.

위원들은 구마교회 사건과 관련, 피해자 구제 및 지원을 위해 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과 피해 접수창구 개설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의회 차원의 조정 방안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및 노인요양시설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대부분 고위험군이면서 시설 특성상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은 만큼, 종사자 전수 PCR 검사 등 선제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원들은 이 밖에 제268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조례안 3건을 논의한 뒤 안산문화재단으로부터 ‘미디어아트 단원 김홍도’ 추진 기본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간담회 뒤에는 원고잔공원과 성포예술광장을 방문해 두 곳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IoT(Internet of Things) 기반 안심 비상벨의 작동 여부를 직접 확인하며 경찰과의 연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파악했다.

이기환 문화복지위원장은 “이번 상임위 활동은 회기를 앞두고 정례적으로 여는 시 집행부와의 간담회를 좀 더 확대 개최한 것”이라며 “지역 현안에 대해 의회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일은 시민들의 정치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관련 사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