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복정2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영장산 아파트 건립반대 시민모임이 성남복정2 공공주택지구에 아파트를 건립하려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영장산 아파트 건립반대 시민모임은 성남복정2 공공주택지구 내 시유지 3만3306㎡ 매각을 막아달라는 청원서와 1730명이 성명한 명부를 성남시의회에 냈다고 13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수정구 영장산은 시민들에게는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주고,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영장산 산림을 훼손하는 복정2 공공주택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철(신부)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오는 2030년 경기도 561개 읍∙면∙동 중 가장 더운 곳 상위 10곳 중 8곳이 성남시 동으로 예측됐다”며 “공공주택건립이라는 명분으로 원형지 산림이 훼손된다면 주민들에게 폭염으로 인한 기후재난은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정구 신흥2동 영장산 자락 7만7750㎡에 2023년까지 1200가구의 공공주택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국토부로부터 지구계획(성남복정2) 승인을 받았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