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노동자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20분께 LG디스플레이 8공장 3층에서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부상자 6명 중 2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위독한 상태이다. 부상자들은 중상 1명, 경상 3명으로 알려졌다.

누출된 물질은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로 사용되는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etra Methyl Ammonium Hydrooxide·TMAH)으로 추정된다.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은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로,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다.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인력 38명을 투입해 사고현장을 수습했으며 오후 2시 45분께 가스 누출 차단 작업을 완료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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