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조코위 대통령 中시노백 백신 접종 생중계

 

▲ [베이징=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보건부]
▲ [PKS 총재 마르다니 알리 세라 트위터]

인도네시아가 도입해 접종하고 있는 중국 시노백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65%대에 머물러 현지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계 정당인 번영정의당(PKS)의 총재 마르다니 알리 세라는 "시노백 백신의 효과가 65%밖에 안 되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효과는 최소 80%는 돼야 한다"고 12일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오전 10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중국 시노백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고, 전국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11일 오후 식약청장은 "시노백 백신의 효과는 인도네시아에서 65.3%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요구하는 최저 효능은 50%"라며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르마는 시노백과 손잡고 작년 8월 11일부터 반둥에서 현지인 지원자 162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3상 시험을 진행했다.

시노백 백신 3상 시험을 진행한 터키는 앞서 예방효과를 91.25%로, 브라질 상파울루 주 정부는 78%로 발표했기에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효과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게다가 상파울루 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노백 백신의 전반적인 효과가 앞서 주 정부가 발표한 78%보다 훨씬 낮은 50.38%로 나타났다고 발표함에 따라 접종 직전 '낮은 효과'가 더 부각됐다.

상파울루 주 정부는 ""WHO가 권고한 긴급사용 승인에 필요한 50%는 넘었다"며 오는 25일부터 3월 말까지 900만 명에게 코로나백을 단계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터키는 이달 14일이나 15일부터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시노백 총 1억2550만회,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화이자 각 5000만회,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COVAX)를 통한 5400만회 분량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연말·연초 연휴 뒤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날 1만47명이 추가돼 누적 84만6000여명, 사망자는 일일 최고치인 302명이 추가돼 누적 2만4645명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