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고양시 행주산성둘레길 인근 한강변에서 경찰이 실종된 장준호 씨를 찾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증 자폐장애가 있는 장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행주산성둘레길을 산책 중 실종됐으며, 장씨가 실종 당시 착용하고 있던 점퍼가 11일 오후 한강 김포대교 북단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다. /연합뉴스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실종된 20대 발달장애인 장준호씨를 찾기 위해 이재준 고양시장과 한준호(고양을) 국회의원이 나서는 등 지역사회가 장씨 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인천일보 1월11일자 온라인>

이재준 시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소방관, 경찰, 군인, 의용소방대, 민간수색대 등 민·관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장씨를)못 찾고 있다”며 “낯선 사람을 보거나 보호하고 있다면 신속한 제보를 당부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또 장씨가 머물 가능성이 있는 비닐하우스를 확인해달라며 지역 농가 전체에 단체 문자 발송을 지시했다.

또 한준호 의원도 이날 고양소방서를 찾는 등 장씨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한 의원은 SNS에 “오늘 장씨의 옷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장씨가 무사히 부모님의 품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도 지난 11일 오후 김포대교 교각으로부터 북쪽으로 100m 떨어진 물가에서 장씨의 점퍼를 발견하면서 김포대교 북단과 남단을 기점으로 집중 수색 중이다.

점퍼가 발견된 곳은 둘레길을 벗어난 한강 강변 인근으로 시 관할 지역으로 알려졌다.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시민들도 '민간수색대'를 꾸려 개별적으로 장씨가 실종된 지역을 살피는 등 실시간으로 서로의 위치를 공유하며 수색을 돕고 있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장씨의 옷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인력 1800여명과 드론, 수색견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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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교 북단서 실종된 고양 발달장애인 점퍼 발견 지난해 12월28일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실종된 20대 발달장애인의 의류가 실종 2주일 만에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다. <인천일보 1월11일자 6면>고양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 55분 김포대교 교각으로부터 북쪽으로 100m 떨어진 물가에서 장준호(21, 자폐중증장애인)씨의 점퍼를 발견했다.점퍼가 발견된 곳은 둘레길을 벗어난 한강 강변인근이다.일반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철책이 설치된 구역이지만, 철책 일부가 이전부터 망가져 있어 넘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점퍼에는 장씨의 이름이 쓰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점퍼가 발견된 물가는 한 장준호씨 실종 한달, 수색 길어질 듯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20대 발달장애인 장준호씨가 실종된 지 한 달이 지났으나, 장씨를 찾지 못하면서 수색작업이 장기화할 전망이다.<인천일보 1월13일자 6면>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고양시 행주산성 둘레길에서 중증 자폐 장애가 있는 장준호씨가 실종된 지 한 달이 되도록 찾지 못하고 있다.장씨의 행방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는 지난 12일 김포대교 교각으로부터 북쪽으로 100m 떨어진 물가에서 발견된 점퍼가 유일하다.경찰은 그동안 매일 인력 250여명을 투입, 드론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행주산성과 강변 일대를 집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