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증시, 개인 '사자' vs 기관 '팔자' 줄다리기 양상

 

▲ 코스피가 11일 널뛰기 장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코스피가 11일 널뛰기 장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개인이 4조5000여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사상 최대 순매수 기록을 세우며 장중 한때 32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조4838억원어치를 순매수, 종전 1위 기록인 2조2206억원(작년 11월 30일)을 무려 2배 이상 추월하며 일간 최대 순매수 기록을 새로 썼다.

새해 들어 개인은 코스피에서 총 6조2297억원어치 주식을 쓸어 담으며 코스피 급등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은 이날 코스피 주식 3조7407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종전 기록(1조9734억원·작년 12월 29일)을 넘어 일간 최대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기관은 새해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에서 총 6조9500억원을 순매도, 같은 기간 5115억원 순매수에 그친 외국인을 제치고 개인과 함께 코스피 지수를 좌우하는 주체로 떠올랐다.

개인의 매수는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개인은 새해 들어 삼성전자 보통주(3조7968억원) 총 삼성전자 주식 4조40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이 기간 개인 전체 순매수 금액의 무려 70.7%에 해당한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