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1일 장 초반 320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날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코스피가 11일 장 초반 3200선을 돌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다.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03포인트(2.22%) 오른 3222.2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9.72포인트(0.31%) 오른 3161.90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8일 세운 장중 최고가 기록 3,161.11도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5544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1433억원, 375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도 경기 부양책 기대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5%), 나스닥 지수(1.03%)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자(4.84%), 현대차(13.21%), 현대모비스(6.2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호재에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2023년 생산이 시작되는 핵심 반도체 칩 생산을 TSMC 또는 삼성전자에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에 협력을 제안해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또 SK하이닉스(0.72%), LG화학(3.30%), 삼성바이오로직스(0.84%), 네이버(2.72%), 삼성SDI(3.38%), 셀트리온(2.86%), 카카오(5.53%) 등 시총 10위 안 종목이 모두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7.35%), 증권(5.79%), 전기·전자(3.83%), 제조(2.98%) 등이 강세를 보이고 통신(-1.87%), 종이·목재(-1.60%), 전기가스(-1.59%), 철강·금속(-1.4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0포인트(0.66%) 내린 981.2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6%) 오른 988.38로 개장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3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3억원, 15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에이치엘비(-2.04%), 씨젠(-3.22%), 알테오젠(-1.87%) 등이 내리고 셀트리온헬스케어(4.05%), 셀트리온제약(1.09%) 등은 올랐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