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예선 2회전 진출에 성공한 한나래. <인천일보 자료사진>

한나래(204위·인천시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예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나래는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율리아 그라버(227위·오스트리아)에게 세트점수 2대 1(3-6 6-3 6-1)로 승리했다.

한나래는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에서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아 역전에 성공했다.

한나래의 2회전 상대는 예선 1회전에서 오카무라 교카(238위·일본)를 2대 0(6-0 6-1)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츠베타나 피롱코바(136위·불가리아/이번 예선 21번 시드)다.

피롱코바는 1987년 생으로 한나래(1992년생)보다 5살 많다.

2010년에는 윔블던 4강까지 올랐고, 2018년 아들 출산 후 지난해 코드에 복귀해 US오픈 8강까지 진출하는 등 경력에서는 한나래를 앞선다.

개인 최고 랭킹도 2010년 31위를 찍었다. 한나래는 2019년 기록한 116위가 최고다.

피롱코바와의 예선 2회전 경기는 12일 오후 3시(한국시간) 이후에 열린다.

한나래가 12일 피롱코바를 꺾고 예선 3회전에 진출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본선에 진출한다.

올해 호주오픈은 원래 1월 중순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2월 8일로 미뤄졌다.

예선 역시 본선 개막 직전에 호주 멜버른에서 열려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여자부 예선은 UAE 두바이, 남자부 예선은 카타르 도하에서 본선 개막 약 1개월 전에 펼쳐지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