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 양도… 시가 1조3천억원 추정

LG는 반도체 통합을 위해 LG반도체의 모든 지분을 현대전자에 양도키로 했다.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장은 6일 오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도체 빅딜문제가 우리나라 전체 사업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판단하에 대승적 차원에서 LG가 보유하고 있는 LG반도체의 지분을 현대전자에 100%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본부장은 이러한 결정은 이날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주식양도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은 현대측과 시간을 정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LG반도체의 주식은 모두 1억5천4백66만주이며 LG가 보유하고 있는 것은 이의 59.9%이기 때문에 LG가 현대에 넘길 주식은 시가로 치면 약 1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앞서 LG그룹 구본무회장은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방문, 현대를 주체로 하는 반도체 통합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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