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백령·대청도 이어 연평·덕적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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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올해도 온라인 수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이 서해5도 지역 학교 인터넷 대역폭 개선에 나선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연평도와 덕적도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인터넷 대역폭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자 옹진군에 협조를 구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13일 열릴 예정인 교육감, 군수·구청장 간담회 때 안건 중 하나로 이 안건을 제안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확대된 가운데 서해5도의 경우 통신 여건이 열악해 고질적인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시교육청은 최근 백령도와 대청도의 인터넷 회선 대역폭을 높였다.

온라인 수업에다 고등학교 온라인 공통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지만 섬 지역을 중심으로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해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작년 말 백령도와 대청도에 이어 올해 연평도와 덕적도, 자월·장봉·이작도 등의 통신 여건 개선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서해5도는 도심에 있는 학교와 다르게 마이크로웨이브(극초단파 무선통신망) 방식을 이용해 무선 통신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바람이 불거나 해무가 끼면 인터넷 접속 끊김 현상이 나타나고, 고화질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서해5도에서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내륙 학교는 유선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먼저 학교,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 인터넷 서비스 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주파수 확대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