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이 비대면 시대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학급 단위 자치활동 방안을 안내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학급자치 길라잡이’를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학급자치 길라잡이’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학급 단위 자치활동 방안과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사례들을 안내했다.

도교육청이 이번에 제공하는 길라잡이는 원격수업 전환으로 위축될 수 있는 학교자치 활동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개발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해 실천 중심 활동자료 개발에 중점을 뒀고, 조력자로서 교사의 역할을 담은 별도 안내지를 제공해 학교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길라잡이에는 ▲교육과정에 학급자치활동 반영하기 ▲학급자치회 임원선거 ▲학급목표와 생활협약 만들기 ▲학급자치회의 회의 진행 ▲학급목표에 생활협약 만들기 ▲학급자치회의 회의진행 ▲학급자치활동을 위한 예산 사용하기 등을 담았다.

또 ▲특수학급의 학급자치 프로젝트 ▲학년자치회의 조직과 구성 ▲학급 단위로 참여하는 학교생활인권규정 개정 등 학생자치회 확장 방안도 제시했다.

정태회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감염병으로 다양한 비대면 수업과 활동이 이뤄지는 상황을 통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듣는 계기가 됐다”며 “길라잡이가 학생회 중심을 넘어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자치로 확산·지속하는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9년과 2020년에 ‘학생자치 길라잡이’ Ⅰ과 Ⅱ를 발간하고 2021년 ‘학급자치 길라잡이’를 개발·보급함으로써 각급 학교의 학생자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