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하루 사망자 최대…시신 보관용 냉동 트럭 88대 준비
8개 주에서 영국발 변이 확인…백신 접종은 계속 '삐걱'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2200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37만여명에 달했다. 올해 9일 동안에만 2만4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각)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코로나 누적 환자가 2209만여명, 사망자는 37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첫 9일 동안 200만3000여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만4000여명이 숨졌다. 누적 확진자 264만명에 달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사망자가 캘리포니아주에서만 695명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CDC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확진자는 8개 주 63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환자는 캘리포니아주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플로리다 22명, 콜로라도 3명, 코네티컷 2명이었다. 조지아와 뉴욕, 텍사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각 1명씩 나왔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전파 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며 연방 정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스홉킨스대학 보건 안보센터는 NBC 방송에 "미국은 변이 확인 검사를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며 "빛이 충분히 밝지 않으면 많은 영역을 놓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백신 접종은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삐걱거렸다.

CDC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에 배포한 백신 물량은 2213만회 접종분이고, 이 중 30%인 668만여명이 1회차 접종을 마쳤다.

또한 뉴욕타임스(NYT)가 미 50개 주 보건당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2회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5만1000명에 그쳤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