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험프리스 인근…초대 위원장 박경찬·본부장 이다경 추대
위원장 “세계적 관광 브랜드 구상해 제 2 이태원 만들것” 포부
평택시청.

평택시가 팽성읍 안정리 캠프 험프리스 인근에 추진 중인 관광특구(팽성 관광특구) 지정이 지역주민들의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일대 주민들이 팽성읍 안정리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특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출범하면서다.

7일 평택시와 안정리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안정리 일대 민간단체들이 주축을 이뤄 '팽성관광특구추진위원회'를 최근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팽성관광특구추진위 구성에는 팽성 상인연합회와 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평택지부를 비롯한 평택지도자연합회, 이장단 협의회, 팽성 여성연합회 등이 함께했다.

초대 추진위원장으로 박경찬 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평택지부장을 사업추진 총괄본부장으로 이다경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박경찬 위원장은 “앞으로 협동조합으로 발전시켜 안정리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글로벌 관광브랜드 정립을 위한 구상과 실천방안 등을 찾아 제2의 이태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팽성 관광특구 추진은 지난 1997년 5월 평택시 송탄과 동두천시에 이어 미군부대 소재지 특구로는 23년 만이다.

앞서 도내에선 지난 1997년 1월 동두천시 중앙·보산·소요동 일원과 같은 해 5월30일 평택시 서정·신장1~2·지산·송북동 일원이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평택시도 팽성 관광특구 지정과 관련 지난해 실시한 사전 타당성검토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에 따라 올해 경기도에 특구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이 있다는 결론에 따라 특구 지정을 위한 요건을 갖춰 빠른 시일 내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팽성읍 안정리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K-6)는 여의도의 5배 면적인 1467만㎡ 규모로 해외 미군기지 가운데 단일 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