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직하게 한 우물만 팠다…김기룡·장태호 초대전 '소소한 꿈 '
牛직하게 한 우물만 팠다…김기룡·장태호 초대전 '소소한 꿈 '
  • 장지혜
  • 승인 2021.01.06 19:13
  • 수정 2021.01.06 19:08
  • 2021.01.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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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태호 작 '황소 날다'
▲ 김기룡 작 '싸움소'

도든아트하우스가 신축년 소의 해를 맞이해 오로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 작업을 통해 삶과 예술을 일구어 온 2인의 작가 초대전 '소소한 꿈 전(展)'을 연다.

주인공은 회화의 김기룡과 조각의 장태호 작가다. 두 작가는 변함없는 신념에 따르고 우직하게 소 하나만을 탐구한 결과를 작업을 통해 드러내며 살았다.

이들의 삶과 예술표현도 소를 닮았다. 뚝심이 있고 추진력이 강하며 소 작업을 통해 삶을 일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기룡 서양화가는 줄곧 투우 현장의 소를 통해 현실을 비유하여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투우 현장이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 매서운 눈매로 카메라나 스케치를 통해 담아오곤 했다. 소싸움 또는 황소의 모습을 통하여 자기 이익을 위하여 볼성사납게 싸우는 인간 삶 모습을 비유하거나 인간의 근성을 드러내려 생동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장태호 조각가 역시 소가 가진 신체적 특징이나 성품을 깊이 연구하고 그것을 담아내는데 집중한다. 섬세한 관찰의 집중은 소의 행동에 따른 근육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동선에 따라 시각적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끊임 없이 하며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에 따라 매끄럽거나 때론 거친표현을 동원한다. 장 작가는 세심하고 유연하게 자신의 사고를 작품에 이입하는 방식이 돋보인다.

전시회는 15일까지 도든아트하우스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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