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 14일까지 박수형 개인전
▲ 사진은 미디어 타워에 송출중인 박수형 작가의 작품. /사진제공=하남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과 스타필드 하남이 오는 14일까지 작은미술관 센트럴아트리움 1층에서 박수형 개인전 'infinite fields'를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스타필드 하남 작은미술관이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선발한 신진작가, 박수형의 회화 및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 박수형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 관한 관심을 그림의 주 소재로 삼는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공개한 작품은 식물 이미지를 관찰하고 풀과 잡초의 사계절 변화 모습을 인간사에 비유하고 있다. 식물은 4계절 변화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각기 다른 모습을 한다. 푸르게 자라 끝없이 자라난 여름의 잡초는 마치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떠오르게 하며, 겨울의 잡초는 시들어 여름날의 형체는 온데간데없이 사그라든다. 이는 작가에게 생명의 유한함을 체험하며 욕망의 허무함 마저 느끼게 한다. 작품의 주요 소재로 쓰이는 민들레는 영원한 생명의 지속을 상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영원히 반복, 지속되는 욕망과 삶의 굴레를 표현하고자 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 작은미술관은 미술인과 애호가들의 전시 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됐다. 작은미술관은 스타필드 하남 지하주차공간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스마트액자와 같이 영상 이미지 전시를 가능하도록 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시 공간 외에도 높이 22m의 거대한 미디어타워와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작품 전시가 이뤄지면서 방문객들의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참여 작가들이 시민과의 소통으로 작품 활동에 활력을 얻고, 다른 전시 제안을 받는 등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작가와 시민들이 작은 미술관에서 잠시나마 위로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