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자국 제약 업체 시노팜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조건부 사용 승인했다고 신화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시노팜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 의약품 관리국의 표준에 부합하지만 앞으로도 면역 지속성과 예방 효과를 관찰할 계획이라고 조건부 승인 이유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5일 시노팜 베이징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모습.

중국이 승인한 자국 제약업체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중국의 한 전문가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백신이라고 지적했다.

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상하이 백신 전문가인 타오리나(陶黎納)는 지난 4일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시노팜백신의 설명서를 보니 부분과 전신 부작용이 총 73건에 이르렀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백신"이라고 지적했다.

타오리나는 "설명서를 읽고 난 후 (놀라서) 호흡을 골라야했다"면서 "접종 부위 통증과 일반적인 두통 외에도 고혈압과 미각상실, 시력감퇴, 요실금 등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의약품 당국은 지난달 30일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조건부 승인했다.

시노팜은 임상 3상 시험 결과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해당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79.34%이며, 항체 양성률은 99.52%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