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계획서 제출…향후 연설·토론회
박종태, 개방형 연구단지·분원 추진
임경환, 치매·자폐연구소 유치 구상
박인호, 경인교대 통합·의대 신설안
최계운, GTX-B 연계 문화공간 조성
/출처-인천대 홈페이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제3대 총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저마다 학교 발전 방안을 강조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5일 인천대에 따르면 오는 7일까지 총장 예비후보자 4명에 대한 검증 제보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상벌, 경력 및 자료 진위에 관한 사항, 연구 윤리 등 고위공직 후보자 인상검증 기준 위반 사항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는 대학 위상 제고와 송도·미추홀 캠퍼스의 발전 방안 등을 담은 발전계획서를 통해 대학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했다.

기호 1번 박종태 인천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송도 11공구 부지를 개방형 국제종합 연구단지의 초석으로 활용하고, 정부 출연 연구분원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인천시 발전기금 및 국비를 활용한 실증교육·연구동 신축을 통해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미추홀 캠퍼스를 스타트업 단지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임경환 생명과학전공 교수는 송도 11공구에 연세대학교 병원과 차별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치매나 자폐 연구소, 임상시험센터를 유치하고 이러한 연구소를 기반으로 실적을 쌓아 공공 의대 유치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지역 내 기업과 산학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기호 3번 박인호 명예교수는 경인교대 통합 및 의과대학 신설을 통해 지역거점대학으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장기적으로 경인교대와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고,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시대적 요구인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를 위해 인천의료원 통합을 통한 인천대 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4번 최계운 명예교수는 송도캠퍼스를 광역급행열차(GTX)-B 노선과 연계해 교육과 연구 중심의 대학타운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송도캠퍼스, 솔찬공원에 이르는 구간을 GTX-B 노선과 연계한 워터프론트 문화 공간 등을 조성해 시민들도 함께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가꾸겠다는 구상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총장 예비후보자 합동연설회는 이달 29일, 정책토론회는 다음 달 3일 각각 열릴 계획”이라며 “이사회는 다음 달 중 총장후보자 3명 중 최종후보자를 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