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본에서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4일 오전 도쿄의 한 역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머지 않아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7일 연속 30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전망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경기 위축을 우려해 긴급사태 재발령을 꺼려왔으나 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지지 않아 떠밀리듯 긴급사태 카드를 꺼냈다.

5일 현지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의하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25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4만924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8명 증가해 3693명이 됐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7일 연속 3000명을 넘었다. 이는 코로나19가 일본에서 확산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이 긴급사태 선언을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스가 총리는 결국 4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재발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세부 내용을 결정한 후 전문가 자문과 중·참의원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작년 4월 7일∼5월 25일 일본 일부 지역 혹은 전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한 후 두 번째 긴급사태를 맞게 될 전망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