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지'의 민낯에 카메라를 들이대다…다큐 '족벌 두 신문 이야기'
'민족지'의 민낯에 카메라를 들이대다…다큐 '족벌 두 신문 이야기'
  • 장지혜
  • 승인 2021.01.04 18:52
  • 수정 2021.01.04 18:51
  • 2021.01.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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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서 내일까지 상영
▲ 다큐멘터리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공간주안

영화공간주안이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를 6일까지 상영한다.

족벌 두 신문 이야기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감추고자 한 100년 역사의 실체를 파헤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을 폭로한 '공범자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김복동'을 제작한 저널리즘 다큐의 명가 뉴스타파의 다섯 번째 장편 다큐로 김용진·박중석 기자가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총 3부로 구성돼 일제강점기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자칭 '민족지'라는 허울 뒤에서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한 행적과 해방 이후 두 신문이 새로운 독재 권력과 결탁함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해 온 과정을 들춰낸다. 또 1987년 6월항쟁 이후 확보된 언론자유의 공간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두 신문이 권력 집단이 되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지금의 조선일보 사주일가 시조 격인 방응모와 그의 손자인 전 조선일보 사장 방우영, 동아일보 사문의 시조격인 김성수와 그의 아들인 전 동아일보 회장 김상만이 출연한다. 박정희 독재권력에 맞서 '자유언론'을 위해 싸우다 사주에 의해 해직된 신흥범 전 조선일보 기자, 정연주 전 동아일보 기자 등도 출현해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었던 사실들을 흥미롭게 증언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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