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반계수록 …' 기획전 전시해설 영상 공개

국가 전반 개혁 내용 담은 유형원의 대표작
9인의 연구자 인문강좌 형식 인터뷰로 풀어
5분 분량 10편으로 일반인도 알기 쉽게 구성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지난 10월, 전북 부안군과 공동으로 개최한 '반계수록,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 기획전(이하 반계수록 기획전)의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을 공개했다.

'반계수록'은 실학의 비조로 손꼽히는 반계 유형원(磻溪 柳馨遠, 1622~1673)의 대표작으로, 국가 전반의 개혁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연일 1000명을 넘나드는 가운데 도민들이 불안 속 문화생활이 위축되는 것을 우려한 박물관은 반계수록 기획전의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 '반계수록, 톺아보기'를 준비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은 지난해 12월29일 티저(Teaser) 영상을 시작으로 총 10편이 공개된다. 각 영상은 5분 분량의 주제별 구성으로 역사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전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또 '실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실제 전시 도록에 필진으로 참여한 9인의 연구자가 인문강좌 형식의 인터뷰로 풀어내 보다 흥미로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영상 제작은 실학박물관과 오랫동안 함께한 국민대학교 영상디자인학과 하준수 교수가 참여했다. 영상에서는 김태희 관장의 전시소개를 필두로 역사학, 한문학, 철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반계수록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으로 박물관에 직접 오지 않더라도 기획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근본적인 처방을 고민했던 조선 후기 지식인의 흔적을 다양한 관점에서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은 실학박물관 홈페이지(https://silhak.ggcf.kr/)와 유튜브 실학박물관 채널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