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송년의 계절이다

기억 아스라이

안개 같은 스침이

꿈결처럼 흘러간 시간

 

육신은 육신대로

고통스러운 불면의

시산이 익숙해질 즈음

 

광야의 바람 탓인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몰고 온

생채기들을 가슴에

저장한 채 태양이 저문다.

 

흐르듯 왔다가

노을 등선 넘기듯이

해 기울고 인생도 저물지만

 

바라기는

다시 떠오르는 새해의 이름 불에는

새 희망도 따라 올랐으면

 

하얀 白牛 다가와

상처뿐인 마음들

깨끗하게 채색되고 치유되는

辛丑年 되리란 믿음으로

님 오기를 소원 하노니 소원 하노니!

/이동춘 시인 약력
경기 수원출생
건양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외래)
한국문화융합예술치료협회 상임이사
(사)샘문학사 부회장
시사모 운영위원
별빛문학 상임이사
한국문인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