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은 29일 이민우(사진) 이사장이 경기도로부터 제15대 경기신보 이사장으로 연임됐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경기신보 내부직원 출신으로 1996년 경기신보 창립과 함께 입사해 성남지점장, 기획실장, 기획관리본부장, 남부지역본부장 등의 요직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영업이사로 임명됐다.

이후 2018년 12월 경기신보 제14대 이사장으로 발탁됐다.

내부직원 출신이 기관장으로 발탁된 사례는 경기도 공공기관 및 전국 지역신보 중 최초다.

지난해 1월 2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이 이사장은 첫 공식일정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을 방문해 현장경영 업무를 수행했다.

그해 도내 8만7000여개 업체에 2조8272억원 보증 공급, 출연금 1059억8000억원 확보, 전국 최초 보증료가 없는 보증상품 시행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때문에 경기신보는 2020년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및 기관장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기록했다. 또 고객만족도조사, 사회책임경영(CSR) 성과평가, 정보보안 관리실태평가 등 모든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 이사장은 올해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하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피해 기업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 대책을 경기도와 함께 시행했다.

자금지원 규모를 경기도자금 1조1200억원 등을 포함한 총 4조300억원까지 확대 편성했다. 긴급 TF팀을 구성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동향 파악 및 경제위기 피해극복을 위한 전사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민선 7기 경기도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서민경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