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번째 국제표준 인증 획득
지능형 교통시스템 운영 등 한몫
▲ 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스마트시티 국제표준(ISO 37106)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은 사업 성과와 성숙도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도시에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국내·외 모두 합해 인증을 받은 도시는 총 6곳이다. 국내에선 2019년 세종시가 세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제표준화기구 ISO로부터 스마트시티 국제표준 레벨3(성숙도시)의 인증에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세계 표준화 기구는 지난 2018년 7월 전 세계 스마트시티 표준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해 스마트도시 국제표준을 제정했다.

국제인증은 레벨1(뒤떨어짐), 레벨2(개발 중), 레벨3(성숙), 레벨4(선도), 레벨5(탁월) 등 총 5단계로 나뉜다. 여기서 레벨3 이상을 획득하면 ISO 37106 인증서(스마트시티 카이터마크)를 수여한다.

심사는 영국표준협회(BSI)가 한다. 도시 비전, 시민 중심 통합서비스 구현, 로드맵, 인프라 관리 등을 기준으로 서류와 현장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성숙도 수준 평가 분야 22개 항목에 대해 평균 3단계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이런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은 도시는 현재까지 총 6곳이다. 지난 2019년 세종시가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이어 올해 대구시, 화성시, 고양시, 서울 서초구가 명단을 올렸다. 양주시도 지난 18일 6번째로 인증도시로 선정됐다. 해외는 아직 인증을 받은 곳이 없다.

시는 이번 심사에서 도시 간 협업, 스마트도시 개발, 인프라 관리 등 3개 항목에서 레벨4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능형 교통시스템, CCTV 관제 시스템, 광대역 자가 통신망, 양주혁신 리빙 랩 센터 운영지원 등 인프라 관리 분야에서 고득점을 획득했다. 여기에 더해 통합관제센터를 기반으로 1인 여성 가구 범죄예방 플랫폼, 실시간 블랙 아이스 탐지경보 시스템, 지능형 영상선별 관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 사물인터넷과 지능형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추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국제인증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양주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축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 인증 획득이 시민의 삶을 향상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