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노선 버스 45대 운행

화성도시공사는 수도권 최초 시행하는 버스 공영제를 본격 추진한다.

공사는 29일 시내버스 3개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까지 시내버스 11개 노선, 마을버스 17개 노선 등 모두 28개 노선에 버스 45대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대중교통이 열악했던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신설되는 5개 노선(20대)을 올해 안에 먼저 개통하고 만성적인 적자로 인해 민간업체에서 반납한 23개 노선(25대)을 내년 1월 중에 개통할 계획이다.

공사는 공영버스를 의미하는 이니셜 H를 붙여 각각 새로운 노선명으로 일괄 정비해 운행한다.

29일 개통되는 3개 노선은 남부지역 대표적인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양감면의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 향남 환승 터미널과 송탄역을 연결하는 H104 노선과 아산국가산업단지와 조암리에서 병점역까지 환승 없이 직접 이동할 수 있는 H105 노선이다.

동탄 1신도시 외곽에 있는 반월동 지역을 동탄역과 연결하는 H102 노선이다.

내년 1월14일에는 그동안 마을버스로 운행됐던 50-1, 21, 22, 2000A, 2000B, 31-2 등 6개 노선을 시내버스로 전환해 H106, H121, H122, H120A, H120B, H131 등이다.

같은 달 29일에는 현재 민간 마을버스 운수회사에서 운행하고 있는 10-4, 10-6, 13-5, 50-3, 5-1 등 총 17개 노선을 H10-4, H10-6, H13-5, H51 등 화성시 공영버스로 새롭게 단장하고 기존에 혼란스러운 노선번호를 정비 후 운행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 11월3일부터 시범운행 중인 H101, H103 노선은 각각 버스 3대, 1대를 증차해 기산동과 팔탄면 지역 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공영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2월 화성시와 버스 공영제 운영 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 11월 공식적인 공영버스 운행을 알리는 개통식을 열었다.

공사는 공영버스 45대 운행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335대를 운행해 버스 분담률 25% 달성할 계획이다.

유효열 공사 사장은 “공영버스 운행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향상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으뜸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화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