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50곳에서 3만3천여건 검사…14일 이후 '숨은 감염자' 총 1천140명 조기 발견
▲ 25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운영 중인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5일에도 100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성탄절이었던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3만3천983건의 검사가 진행돼 1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1천132명의 10.2%를 차지했다.

검사 건수는 평일이었던 직전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연일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 14일 처음 문을 연 이후 이곳을 통해 감염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천140명이다.

검사 종류 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3만2천957건으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했다.

이어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25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999건이 각각 시행됐다.

방역당국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2차로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진행하는데 전날에는 2건의 2차 검사가 이뤄졌다.

전날 3곳이 추가돼 수도권 내 150곳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는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다.

/최문섭 기자 chlanstjq9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