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서구문화재단이 특별한 연말연시 공연을 온라인으로 준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이자 퓨전음악의 거장인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초원의 바람'이다. 양방언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으로 선정된 '프런티어'를 비롯해 '프린스 오브 제주', '플라워스 오브 케이' 등 한국적 정서를 서양음악과 융화시킨 작품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아 우리 전통음악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음악가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선율로 인정받았으며 2018년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역임해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이번 공연엔 양방언의 피아노를 중심으로 베이스, 기타, 퍼커션, 첼로, 태평소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세션들이 참여한다.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연주하는 양방언의 대표곡과 함께 평소 그의 공연에서 듣기 어려웠던 곡들까지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생중계 될 '바람의 약속'은 양방언의 대표곡으로 광활한 초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소리와 풍경을 묘사한 작품이다.

그는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일상을 지켜나가고 있는 이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선사하고자 한다.

'양방언, 초원의 바람' 공연은 인천서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서구TV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12월26일 오후 5시에 볼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