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륜사 대웅전.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연수구 청량산 흥륜사(興輪寺•주지 법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이로써 인천시 보유의 전통사찰은 총 9개가 됐다.

인천시 대한불교 관음종 흥륜사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흥륜사의 역사는 고려 시대 기와편 출토와 문헌상 기록 등을 볼 때 고려 우왕 2년(1376년) 나옹화상이 창건한 '청량사'에 닿는다.

청량사는 210년간 전해져 내려오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됐다. 1927년 하진명 스님이 절을 재창건해 '인명사'로 이어지다가 1966년 현재의 법륜스님이 절을 크게 중건하면서 '흥륜사'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흥륜사에는 청량사 절터에서 발견된 고려 시대 기와를 비롯해 조선 전기의 부도와 근대기에 조성된 미륵불 입상, 석등, 편액, 주련 등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많은 역사적 유물이 현존한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