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보존과 복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문학산성 성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보존과 복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문학산성 성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에 걸쳐있는 문학산성이 복원된다. 탐방로도 정비해 시민들의 접근성도 높인다.

인천시는 인천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사업을 마치고 문학산성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청사진 마련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문학산성의 체계적인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3월 용역에 들어갔다. 10개월 동안 연구·조사와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과 함께 중간보고회(자문회의), 학술심포지엄을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용역을 마무리했다.

용역사인 (재)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최종규)은 그간의 문학산성 관련 문헌 조사와 지표조사, 시·발굴조사 결과 등을 정리했다.

산성 북쪽과 동쪽 성벽 유실구간 원지형 추정, 동문 및 수리봉 왜성지(倭城址), 우물, 봉수대, 안관당 등 산성 내 시설의 원형을 추정해 '인천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을 구체화했다.

산성의 정비는 일괄적이고 무리한 복원보다는 구간별 성곽 현황 및 특성에 따라 성벽 유지관리, 잔존성벽 보존, 복원정비, 형상화, 가상복원 등의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보존(보수)•복원한 후 경관 식생 정비 및 전망대, 안내판, 방재시설 등의 내부 시설물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문학산성 보존•복원과 함께 역사적 가치를 살리며 시민 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탐방로를 정비하고 북동쪽 탐방로를 새로 만들어 시민 개방도를 높이고 주변 문화유적과 연계하여 문화콘텐츠를 구축한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