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갤러리 '임시공간' 이달 말까지 '거울바다'전

인천 중구 신포동에 위치한 갤러리 '임시공간'이 이달 말까지 전시 '거울바다'를 개최한다.

임시공간은 우리가 지역성이라고 여기는 것이 상상적일 수 있다는 의문과 질문 속에서 지역성의 비지역성, 장소성의 비장소성의 가능성을 상상했다고 전시회를 소개했다.

제3경인 고속도로를 지나 정왕IC를 통과할 때 좁은 바다, 소래 해협 사이에 인천시와 시흥시의 논현과 월곶, 송도와 배곧이 서로 데칼코마니처럼 바라보는 기이한 풍경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작가들은 소래 포구와 해협이라는 공간에서 시흥시와 인천시라는 도시가 장소성을 전유하는 방식이나 우리에게 지역성이 이식되는 과정에서 복합적 장소성과 현재적 역사성을 상상한다. 특히 작가들은 두 도시 사이의 공동적 지역성의 서사나 재현의 단서를 찾아 다양한 예술적 특징을 만들어냈다.

채은영 전시 기획자는 “지역을 인간과 자본 중심의 도시 생태로 바라보지 않고, 지역과 지역 사이의 공동성으로 마주했다”고 말했다.

관람시간 매일 오후 1시∼7시. 25일 휴무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사진제공=갤러리 임시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