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포함 경인·경기 등 9개사 사진기자 500점 선보여

'본보 김철빈 기자, 208회 이달의 피처·스팟부문 최우수상
'보험설계사 거리두기 시험' '이천 물류창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

'나눔의 집·유채꽃밭·한글점자·마스크 등 관련 작품도 공개

 

▲ 김철빈 인천일보 기자 '이천 물류창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
▲ 홍승남 기호일보 기자 '마스크가 답이다'
▲ 김도우 경인일보 기자 ‘주저앉은 이천 비닐하우스 … 내려앉은 농심’
▲ 김영운 중부일보 기자 '노란 유채꽃밭 거닐며'
▲ 윤원규 경기일보 기자 '진상조사위원회 열린 나눔의 집'
▲ 황준선 경기신문 기자 '손 끝으로 읽을 수 있는 한글’
▲ 김철빈 인천일보 기자 '보험설계사 거리두기 시험'

다사다난했던 경기도의 2020년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랜선 사진전'이 도민들을 찾는다.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가 21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2020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을 온라인 홈페이지(www.ggkppa.or.kr)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 사진전에서는 인천일보를 비롯, 경기일보, 경기신문, 경인일보, 기호일보, 뉴스1, 뉴시스, 연합뉴스, 중부일보 등 이하 9개사, 16명의 기자가 경기도 곳곳에서 땀과 열정으로 담아낸 보도사진 500점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형태로 진행되며 사진기자협회와 수원시, 용인시, 안산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전에는 본보 김철빈 사진부장이 보도한 '보험설계사 거리두기 시험'과 '핼러윈 블루문', '더위 식히는 의료진', '이천 물류창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 등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보험설계사 거리두기 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 현장에서 거리두기를 한 채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이 사진은 208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피처부문' 최우수상과 제7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언론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이천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 분향소에서 오열하는 유가족의 모습이 담긴 '이천물류창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은 208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스팟부문' 최우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경기일보 윤원규 기자의 '진상조사위원회 열린 나눔의 집'과 경기신문 황준선 기자의 '손끝으로 읽을 수 있는 한글', 경인일보 김도우 기자의 '주저앉은 이천 비닐하우스 … 내려앉은 농심', 기호일보 홍승남 기자의 '마스크가 답이다', 중부일보 김영운 기자의 '노란 유채꽃밭 거닐며' 등이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김시범 한국사진기자협회 부회장 겸 경기지회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국민은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전시로 준비했고 온라인 전시를 하다 보니 오프라인 전시보다 훨씬 많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온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사진기자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현장의 순간을 포착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메시지와 의미를 담고 있고 한장의 사진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기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어려운 취재 환경 속에서도 사진 한장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자들의 열정은 도민께 깊은 감동과 성찰을 선사할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을 많은 사진기자에게 존경의 박수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사진제공=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