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이여

왼쪽 모습을 비춰 보세요

오른쪽 모습을 비춰 보세요

아빠들이여

거울에 비친 당신들 모습을

실컷 보세요

그리고 우리를 실컷 보세요.

 

이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삶의 지침서들이 있다. 제도와 법과 심지어 종교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일정하게 삶의 지표가 된다고 할지라도 어린아이들의 까만 눈동자 속 세상을 똑바로 쳐다보고 살아가는 일 만큼 정직한 길이 있을까?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오늘 하루도 모두 안녕하시기를……

/주병율 시인 colum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