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진정·모발 보호효과 유명
해충·건조 강해 과습 주의하면
한겨울 아름다운 꽃 볼 수 있어
▲ 동백꽃을 오래 보고 싶다면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분무를 자주 해주어야 한다.

하얀 설경 위로 붉게 피어나는 꽃, 세상 모든 꽃이 지고 난 뒤 누구보다 화려하게 피어나는 겨울의 꽃, '동백(冬柏)'을 이주의 식물로 소개한다.

 

#반려식물도감 '동백나무'편

'동백나무'는 동아시아가 자생지인 차나무과의 상록교목 식물이다. 꽃을 보기 힘든 계절에 꽃을 피우는 매력적인 식물이며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해 '동백(冬柏)'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표적인 조매화(새에 의해 꽃가루가 옮겨지는 식물)의 한 종류로 동박새가 꽃가루를 옮겨주기 때문에 벌과 나비가 활동하지 않는 겨울에도 꽃을 피울 수 있다.

동백나무는 약 250여 종 이상의 다양한 품종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는 동백이 잘 자라는 북방한계선에 위치해 다양한 품종의 동백이 군락을 이룬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토종 동백나무'와 일본이 원산지인 '애기 동백나무'가 있다.

동백나무 꽃은 일반적으로 겨울부터 봄까지 핀다. 12월 여수, 제주 등의 유명 동백나무 군락지를 방문하면 화려하게 피어 있는 겨울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여러 예술작품 소재로도 활용되는데 국내에 가장 널리 알려진 건 가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소설 '동백꽃 여인'도 동백꽃을 소재로 활용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리피의 '동백나무' 관리법

동백나무는 건조에 강하고 병해충 저항력이 높아 관리하기 쉬운 편이다.

식물 생장과 잎의 광택을 위해 실내에서 빛이 가장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다.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해 분무를 자주 해주면 꽃이 떨어지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물주기는 봄-가을 겉흙(2~3㎝ 깊이)이 마르면 공급하고, 겨울은 흙 안쪽이 충분히 말랐을 때 주도록 한다. 최적 생육 온도는 16~19℃이며 추위에 강해 베란다 월동도 가능하다.

 

#동백나무 키우기 Tip!

과습에 취약한 식물로 배수와 통기가 잘 되는 흙과 화분에서 키우기를 추천한다.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크고 아름다운 꽃을 기대한다면,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키워주는 것이 가장 좋다.

비료는 꽃이 핀 직후에는 주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질소 비료가 과하면 피어나던 꽃이 떨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에게 해가 되는 독성성분이 없다고 알려져 함께 키워도 무방하다.

'동백나무'의 개화는 온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반적으로 26℃ 이상의 환경에서 꽃이 활짝 피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0~5℃ 사이 저온에서 약 4주정도 키워주면 아름다운 꽃을 기대할 수 있다.

 

#동백나무 이럴 때 좋아요

동백나무 씨앗에서 추출된 기름은 오래 전부터 머릿기름으로 활용되었을 만큼 모발 보호효과와 피부 진정효과가 뛰어나다. 현재도 그 효능을 인정받아, 헤어 에센스와 페이스 오일 등의 화장품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리피의 상담일지

Q. 지나치게 웃자라는 스노우 사파이어를 적당한 길이로 유지할 방법이 궁금해요!

A. 스노우 사파이어의 줄기가 웃자라서 힘없이 쓰러지고 있었어요. 주로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쉽게 웃자라게 됩니다. 적당한 높이를 유지하면서 풍성하고 예쁜 수형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휘는 줄기에 지지대를 설치하거나 가지치기로 키를 조절하는 거에요. 절단된 부분 위로는 성장하지 않으니 원하는 높이를 고려해 잘라줍니다. 잘라낸 위쪽 줄기를 물에 담가두면 뿌리가 자라기 때문에 또 하나의 스노우 사파이어를 키울 수 있습니다. 만약 웃자람이 심하지 않은 경우, 햇빛이 잘 드는 공간으로 옮겨 변화를 지켜봅니다.

상담 이후, 가지치기를 통해 길었던 줄기를 둘로 나누어 이제는 휘지 않게 되었어요. 위쪽에 있던 줄기는 물에서 뿌리를 내렸고 새로운 화분으로 옮긴 후 더욱 잘 자라고 있어요.

 


 

#예쁜 동백꽃 키우고 싶다면 '코스믹그린'

겨울철 예쁜 꽃을 피워내며 실내 분위기를 밝혀주는 동백나무(사진)가 미니·소형 크기로 리피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리피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동백나무는 붉은 빛의 '일반 동백나무'와 분홍빛의 '서향동백나무' 두 종류가 있다. 미니 사이즈의 경우는 일반 동백나무만 판매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2월22일까지 무료배송 이벤트 중으로 반려식물로 고민하고 있다면 서두르길 추천한다.

/사진제공=코스믹그린, leafy_cosmicgreen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