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에 상주하는 노동자 약 1만명 권익을 도모하기 위해 6개 노동조합이 통합된 ‘인천공항노동조합연합’이 15일 공식 출범했다. 합리적 노사관계 수립,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의기 투합하기로 결의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노조연합 제공

인천국제공항에 상주하는 노동자 약 1만명 권익을 도모하기 위해 6개 노동조합이 통합된 ‘인천공항노동조합연합(이하 인국공연합)’이 15일 출범했다.

공식 출범한 인국공연합은 상주 근로자 상호 간 화합과 단결을 통한 합리적 노사관계 수립, 인천공항공사와 자회사 간 사회적 지위 및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의기 투합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 CS아카데미에서 열린 인국공연합 출범에는 인천공항공사와 제1∙2∙3 자회사를 대표하는 6개 노동조합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인천공항공사노조(장기호 위원장), 인천공항시설관리노조(박후동 위원장), 인천공항시설통합노조(김도하 위원장), 인천공항민주노조(주진호 위원장), 인천공항보안검색서비스노조(공민천 위원장), 인천공항보안검색운영노조(공인수 위원장)가 참석했다.

앞서 인국공연합은 지난주 8일 상견례를 갖고,초대 의장으로 장기호 인천공항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을 선출하고, 부의장은 김도하, 주진호, 공민천 위원장, 사무총장은 인천공항공사노조 이영재 대외협력실장이 맡기로 했다.

장기호 인국공연합 의장은 “인천공항공사와 3개의 자회사 노동자가 단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뜻깊다”며 “4천명의 노동자가 모여 첫걸음을 내딛지만 향후 조직을 확대해 인천공항 1만여 상주 노동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인국공연합은 매월 1회 정기회의(필요시 임시회의) 개최를 통해 정규직 전환, 근로조건, 처우개선 등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권익 향상과 노동단체 연대 강화, 정치권·언론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인국공연합 출범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해 참석자를 소규모로 제한했다. 또 인천공항공사의 일방적 졸속 정규직 전환으로 탈락한 소방대∙야생동물통제 해고자를 위한 투쟁 기금을 전달하기도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