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시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의사당 이전 이슈로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아파트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인접 지역 집값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지 않은 인근 비규제지역까지 거래가 활성화하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지역에서 매매된 아파트 59건 가운데 44%(26건)가 행복도시 외곽인 읍·면 지역에서 거래됐다.

지난 3일 팔린 조치원읍 죽림자이 전용면적 84㎡ 아파트값은 3억9500만원으로, 올해 1월(1억9500만원)의 2배가 넘었다. 같은 아파트 전용면적 128㎡도 지난 5일 4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1월(2억2500만원)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29일 5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치원읍 계룡(전용면적 59㎡) 아파트도 지난 6일 1억3000만원에 거래돼 8개월 전(77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원도심 내 아파트가 잇따라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

행복도시 내 아파트는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거래가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접 지역에서 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