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이와 아기 제비들(정세훈 글·김병주/배인석 그림, 푸른사상, 48쪽, 1만3000원)

어느 깊은 산골짜기 '안골'이라는 마을, 초가집에 '훈이'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훈이네 집 서까래에 둥지를 틀고 살던 제비 가족에게 큰일이 생겼다. 엄마 제비와 아빠 제비가 떼제비들의 공격으로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아기 제비 다섯을 남겨놓고 죽었다. 사람이 주는 먹이는 받아먹지 않는다고 아빠가 말씀하셨지만, 훈이는 불쌍한 아기 제비들을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부모 잃은 아기 제비들은 어떻게 될까? 훈이는 과연 다섯 마리의 아기 제비들을 모두 살려 낼 수 있을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