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규미술관 3부로 기획된 '인간전'
오는 20일 6개월 간의 대장정 마무리
작가 74명 갈등 기록…치유의 시간 선사
▲ 정문규미술관 2020년 기획초대전 '人間展 2020' 마지막 3부 전시가 10월28일부터 12월20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전시 전경. /사진제공=정문규미술관
대부도 정문규미술관의 2020년 기획초대전 '人間展 2020'이 오는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人間展 2020'은 인간 군상의 고찰을 다룬 전시로 인간을 대상으로 작업해 온 총 74명의 작가들을 선정, 장장 6개월에 걸쳐 1, 2, 3부로 나누어 전시를 진행해왔다.

1부 오프닝 전시는 지난 6월24일부터 8월23일까지 31인의 작가가 참여해 '인간形態 - 인간의 形象'을 선보였으며, 2부 '인간탐구·존재·내적 갈등' 전시는 8월26일부터 10월25일까지 1980년대 '인간전' 작가를 중심으로 21인의 작가가 작품을 내걸었다.

지난 10월2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마지막 3부로 젊은 신인 작가들이 참여하는 '사람×사람 … 상처와 치유' 전으로 마련된다. 3부 전시에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현대의 삶을 자각하는 그들의 정신과 그 속에서의 갈등과 압박 그리고 상처받은 인간의 치유를 목적으로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3부는 1, 2부와는 달리 신진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감성빈, 기옥란, 김득영, 김보미, 김성진, 김진남, 노진아, 박항률, 송동영, 신영훈, 심우채, 유현경, 윤시현, 이상원, 이호련, 이효연, 임남훈, 정중원, 정해광, 채한리, 최수앙, 한담 총 22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특별전 기획으로 미술관 연주회를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정문규 관장은 “이번 전시와 연주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버리길 바란다“며 “작가들이 인간을 바라보는 각각의 다른 시선을 느끼고 상처받고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뜻 깊은 치유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