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보드 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이 한국어 곡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은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트가 한국어다.

핫 100 차트에서 한국어 가사의 곡이 1위에 오른 것은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8월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에 올랐다.

10월에는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핫 1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비영어 곡이 핫 100 1위를 한 것은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 샷' 데뷔를 두 번 이상 한 그룹도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한편 '다이너마이트'도 14위에서 3위로 올라 방탄소년단의 2곡이 핫 100 '톱 5'에 포함됐다.

'라이프 고스 온'이 수록된 'BE'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했다. 빌보드의 메인 앨범 및 싱글 차트 정상에 동시 데뷔한 것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한 주에 빌보드 200과 핫 100 정상에 동시 데뷔한 기록을 가진 가수는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