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전 'GBC' 버팀목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을 뚫기 위해 비대면·온라인 기능을 강화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가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GBC는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 호찌민 등 해외 14곳을 대상으로 총 1162건의 온라인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로 인해 지난달 기준 약 38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뒤따랐다.

앞서 GBC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도내 기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시 수출상담이 가능한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 등으로 현지에 발이 묶인 기업인들이 신속히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센터 내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앞장섰다.

GBC는 향후 해외 유명 온라인몰 입점 지원 등 다양한 온라인 판로 개척에 힘을 쓴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바이어 중심의 마케팅 지원은 물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B2C(Business to Customer)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장 규모 9712억 위안(약 165조원)에 3억7000만명에 달하는 시청자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는 등 수출 채널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광렬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수출 지형이 온라인 유통과 결합한 직접 판매 형태로 다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현지 유명 온라인 쇼핑몰의 입점을 통한 해외 소비자 시선 잡기에 주력 중”이라며 “도내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GBC의 수출 네트워크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현지 지사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수출 최전선에서 시장 개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