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일자리 지원자 15명 4개월간 활약
11월25일 기준 1만5656건 신고 성과
▲ 디지털 성범죄 예방 온라인 청년감시단 1기의 집합교육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청년 지원자를 채용해 지난 8월10일부터 11월30일까지 4개월 동안 운영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온라인 청년감시단 1기'의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활동 기간 청년감시단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성매매 알선이나 광고, 그루밍, 음란물사이트, 채팅앱, SNS 등을 감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해당 사이트에 신고·삭제 요청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등 성범죄 예방 활동을 벌였다.

청년감시단 총 15명(20대 3명, 30대 12명)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1만5656건을 신고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 명당 1000건 이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 신고를 한 셈이다. 10월 말 기준 신고건 중 16%는 삭제 조처돼 청소년들의 디지털 성범죄 노출을 막았다.

이번 인천시 온라인 청년감시단은 청년희망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한 뒤,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크게 기여해 타 시도의 모범 사례로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번 1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시는 여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일)을 맞이해 청년감시단 중 신고실적이 가장 우수한 1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감시단 2기의 알찬 운영을 위해 감시단 활동을 하면서 느낀 소회 공유와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진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시는 성착취물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보거나 해당 범죄 행위를 목격할 경우 반드시 신고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안전망이 열려 있으니 꼭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