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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불안정 및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도 반등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4590건으로, 전달(4012건)보다 14.4%(578건) 늘었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5월 5천건을 밑돌았으나 7월 7287건으로 훌쩍 뛰어 2008년 4월의 7686건 이후로 12년 3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8월에는 4219건, 9월 4012건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달 다시 4590건으로 반등했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증가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린 투자 수요도 있다.

6·17대책에서 정부는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지만,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7·10대책에서는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올해 9월 4012건으로 아파트 거래량 3767건을 처음 앞지른 데 이어 10월도 4590건으로 아파트 4339건을 앞질렀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