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 쉥커코리아, 건립 협약
350억원 규모… 2022년 8월 완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19 위기에도 글로벌 물류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외국기업의 직접 투자를 이끌어 인천공항 물류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9일 인천공항공사는 쉥커코리아㈜와 '글로벌 배송센터(GDC) 개발·운영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350억원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DB SCHENKER A.G가 전액을 직접 투자한다.

배송센터는 1만3440㎡ 부지에 연면적 2만2227㎡, 지상 7층 규모다. 2022년 8월 완공할 예정으로 2026년까지 신규 환적화물 1만7000t 유치, 24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올해 인천공항 물류단지에서 처리한 물량 5만7000t의 30%에 달하는 신규 환적화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GDC가 미국계 전자상거래 업체 스페이시스원 등 인천공항 물류단지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인천공항은 향후 전 세계 전자상거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글로벌 기업 GDC 유치한 인천공항공사는 인프라가 적기에 구축돼 물류 허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안전망을 구축해 자유무역지역의 물류·제조 분야의 종사자들이 24시간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 물류단지는 AACT가 기존에 운영하던 화물터미널(Atlas Air Cargo)과 별도로 신규 화물터미널 운영을 지난 3월에 개시한 바 있다. DHL도 기존 화물터미널을 2배 확장에 착수한데 이어 '3단계 공항물류단지(32만5787㎡)'를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 지정했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글로벌 물류기업의 투자 유치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물류 인프라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물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올해 10월 기준으로 국제선 누적 화물은 228만8947t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환적화물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94만9271t이다. 국제공항협의회(ACI)의 8월 통계기준(국제선 물동량 174만t)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