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X 대작·로맨스 영화 기획전·독립영화 재개봉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엔케이컨텐츠 제공
▲ CGV제공

연말 성수기를 노리던 한국 대작들이 다시 물러난 빈자리는 다양한 기획전과 재개봉작들이 상영중이다.

눈에 띄는 신작이 없는 12월 첫째 주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대표작들이 대신한다. 워너브러더스는 다음 달 3일부터 놀런 감독의 전작 세 편을 아이맥스(IMAX)로 다시 볼 수 있는 'IMAX 대작 기획전'을 진행한다.

상영작은 국내에서 1천만 관객을 넘긴 최대 흥행작 '인터스텔라'와 전쟁 실화를 그린 '덩케르크', 히어로 블록버스터의 전설로 꼽히는 '다크 나이트'다.

관람객에는 기획전 포스터 증정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16일까지.

한지민과 남주혁이 주연한 '조제' 개봉을 앞두고 일본의 원작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다시 볼 수 있다.

수입사 엔케이컨텐츠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손예진과 소지섭 주연으로 리메이크됐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함께 상영하는 '일본 로맨스 명작 영화 기획전'을 마련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을 해부하는 엘리자베스 생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로맨틱 코미디' 개봉(3일)에 앞서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예습하고 복습할 수 있는 기획전도 열리고 있다.

CGV는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영화 중 줄리아 로버츠의 '귀여운 여인', 샌드라 블록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 메릴린 먼로의 '뜨거운 것이 좋아'를 비롯해 '사랑의 블랙홀', '펀치 드렁크 러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 6편을 상영한다.

상반기 개봉했다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저예산 한국 영화들도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재개봉하고 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프랑스 여자', 뮤지컬 독립영화 '어게인', 다큐멘터리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와 '고양이 집사' 등이다.

헝가리 문화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해 '글루미 선데이'를 비롯해 헝가리 영화 5편을 상영하는 '2020 헝가리 영화의 날'은 12월 12일 CGV명동, 13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최문섭 기자 chlanstjq9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