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고교 관련 등 추가확진 잇따라
감염병 전담 병상 가동률 25%지만
생활치료센터는 절반 이상 줄어들어
인천의료원 국가지정 음압치료 병상.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인천의료원 국가지정 음압치료 병상.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인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치료 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병상에 여유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천시는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시민 수 19명이 추가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로 1299명(오후 4시 기준)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연수구 유흥시설 관련된 확진자로 5명이 추가됐다. 유흥시설 이용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30대 미추홀구민 A씨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명까지 유흥시설과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6명 규모로 늘었다. ▶관련기사 7면

'남동구 일가족'에서 시작돼 식당가를 거쳐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가까지 번진 이른바 '남동구 엔돌핀 사우나' 관련 지역 확진자 수도 누적 35명까지 늘었다. 여기에 연수구 한 고등학교 코로나19 전수조사 과정에서도 확진자도 추가로 늘어 전체 확진자 규모는 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8월 서울 광화문 집회 직후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인천에서 N차 감염이 잇따르면서 치료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천 감염병 전담 병상 가동률은 25.9%이며, 중증환자 전담 병상도 16개 병상 가운데 1개 병상만 사용 중이다. 다만 40대 이하의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코로나19 확진율이 늘면서 인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7%를 기록했다. 경기 광주, 인천 영종 생활치료센터 2곳의 전체 정원 320명 가운데 177명이 찬 상태다.

중수본도 “아직은 여유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유행이 잇따르면서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한 주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 발생 수는 316.3명이다. 현재까지 전국 위·중증환자 수는 80명 전후로 나타나고 있으며, 즉시 가용 가능한 중환자병상은 115개로 아직까지는 여력이 있다”며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경우에도 아직 여유는 있으나, 전담병원 재지정을 통해 중등증환자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188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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