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립극단 단원들이 연극 '해피빵집 레시피'를 연습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극단이 28~29일 이틀간 연극 '해피빵집 레시피'를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중계한다.

일본 도쿄에 실제로 존재하는 작은 빵 가게를 모델로 한 이 작품은 2019년 일본에서 초연 당시, 관객들의 입에서 입으로 호평이 이어지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인천시립극단은 극 중 배경을 우리나라로 옮겨 각색했다. 연극은 정년퇴직을 하자마자 아내를 병으로 잃어 삶의 의욕이 사라진 최영수가 한 장의 빵 레시피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빵 만들기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그를 도우러 들이닥친 한때 노숙자, 조현병 환자, 약물 중독자, 은둔형 외톨이었던 사람들의 솔직한 현실이 가감 없이 그려지는 가운데 저마다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구원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모든 것을 잃었던 사람들이 타인을 받아들이고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지켜보며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품게 된다.

인천시립극단 강량원 예술감독은 “이 연극이 관객 여러분께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