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족 간 감염 등을 통해 속출하면서 확산 및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25일 지역민과 타지역 거주자를 포함해 2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덕양구에 사는 일가족 3명(610∼612번)은 하남시 확진자와 접촉했던 고양시 602번의 가족으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덕양구 거주자 2명(613∼614번)은 각각 고양시 600번 확진자와 고양시 60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일산서구에 사는 609번 확진자와 덕양구에 거주하는 615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24일 저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주시민 608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해외입국자다.

일산동구에 사는 일가족 5명(616∼620번)은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덕양구 거주자 621번 확진자는 고양시 589번, 595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파주시민 622번 확진자는 의정부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덕양구 거주자 623번은 은평구 확진자의 접촉자고, 624번은 고양시 545번의 가족이다.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625번 확진자와 일산서구 거주자 627번 확진자는 모두 파주시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626번 확진자는 구리시 10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고양시보건소는 확진자들에 대해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하고,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심층역학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거리 두기 2단계에 상향에 따라 각 부서 인원 3분의 1에 대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또 기존 출·퇴근 시간보다 앞서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하도록 해 출·퇴근 혼잡도를 줄이는 시차출퇴근제도 시행하고 있다.

한편, 25일 기준 고양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총 627명이고, 고양시민 확진자는 599명(국내감염 558명, 해외감염 41명/타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 포함)이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