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전시·공연 풍성

백남준아트센터 텔레비전 실험전 비롯
민화·미디어아트 작가의 새로운 콜라보
'경기별곡 …'은 도박물관서 만날 수 있어
어린이들 위한 바이올린 탐구 음악회도
▲ 용인 소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11월 문화의 날을 맞아 오는 28일 오후 4시 뒤죽박죽 어린이 음악회 ‘악기 속으로2 바이올린편’을 개최한다. 사진은 동두천 경기도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개최된 어린이음악회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25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경기문화재단 산하 문화기관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로,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경기도가 2019년부터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창작센터 등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지씨 멤버스(members.ggcf.kr)를 통해 사전 관람 예약 신청이 가능하며, 실학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등은 현장 접수와 현장 발권만 이용 가능하다.

▲미술관

경기창작센터는 고양문화재단과 협력해 '초대 거부: Invitation Denied Part. 1' 전시를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고 있다.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6명이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기에 현재의 일상을 작품에 담아냈다. 오는 28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또, 경기창작센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VR영상 오픈스튜디오', 2020 창작레지던시 기획전 '0인치 시점'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2020 청년작가전 퀀텀점프 '어제모레'와, 경기아트프로젝트 '흰 밤 검은 낮', 현대도예전 '공중정원 : 상상의 공간' 전이 진행된다. 내년 1월17일까지 진행되는 퀀텀점프 '어제모레' 전에서는 영상과 설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박관택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경기아트프로젝트 '흰 밤 검은 낮' 전에서는 전쟁 시대와 전후세대, 전후세대의 자녀 세대까지 아우르는 전쟁의 상흔을 담은 회화, 그래픽노블, 사진, 영상, 설치작품 등 180여 점을 내년 2월 14일까지 전시한다. 현대도예 작품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구글 틸트브러쉬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대도예전 '공중정원 : 상상의 공간' 전은 12월 1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내년 3월7일까지 백남준이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텔레비전에 대해 탐구하고 실험한 작품 10여개를 선보이는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가 열린다. 또, 기술진보 과정에서 생략되고 상실된 윤리적·사회적 현안을 재조명하는 '현실 이상'이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고, 신진작가 함혜경이 사랑·욕망·성공·좌절 등 보통의 삶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전달하는 '랜덤 액세스 Vol. 9 함혜경 '평온의 섬'' 전시가 12월 20일까지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예술세계에 대해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며, 확장시키는 프로그램인 집중감상 프로그램 '피드백'을 25일 진행한다.

성남큐브미술관에서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우수작가와 유망작가들의 최근작을 선보이는 경기도유망작가전 2020 경기예술창작지원 시각예술분야 성과발표전 '생생회화' 전이 12월20일까지 열린다.

▲박물관

경기도박물관에서는 '경기별곡 :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를 볼 수 있다. 경기도 거주 민화 작가 30명과 미디어아트 작가 4명이 참여해 경기 역사 및 전통과 관련한 주제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이한 작품을 내년 2월 14일까지 선보인다. 경기도박물관은 상설전시 해설 프로그래인 '큐레이터 Talk! Talk!'과 고려시대 무사가 되어 옛 용인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는 VR체험 프로그램 '처인성 전투 VR 체험'을 12월까지 진행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실감콘텐츠, 그 중에서도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전시물 중심의 상설전시 '도전! 어린이 건축가'가 진행되고, 뒤죽박죽 어린이 음악회 '악기 속으로2 바이올린편'을 28일 오후 4시 공연한다.

실학박물관에서는 350년전 국가의 공공성과 제도의 공정성을 들여다보는 '반계수록: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가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여성과 어린이의 삶과 문화를 알아보는 기획전 '석기시대'가 내년 3월28일까지 개최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