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평택시장- 이케아 등 5개사, 투자 협약 체결
경기도, 외투기업 5곳과 평택포승지구 투자협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외투기업 5곳과 평택포승지구 투자협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지구에 물류 외투기업 5개사 총 6억7600만달러(한화 7506억원. 국내외 자금 포함)를 유치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3일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코리아 대표, 김구영 이에스알켄달스퀘어_ 대표(켄달스퀘어자산운용 대표), 박상복 주식회사 판아시아로지스틱 한국대표, 케네스 맥(Kenneth Mach) 하베스트홀딩스 대표, 최제동 CMS CHEM 대표, 정장선 평택시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평택 포승지구에 가전부품, 식품, 산업소재, 홈퍼니싱, 냉동 및 냉장창고 시설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대표적으로 이케아코리아는 자체 물류창고를 지어 온·오프라인 고객 주문배송뿐 아니라 수도권 접점 제품 공급을 담당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목적 자동화 복합물류센터로 계획하고 있다.

CMS CHEM은 팜유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로부터 완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지의 첨가제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으로, 포승지구를 거점삼아 동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하베스트 홀딩스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한 식자재를 국내에 들여오고, 판아시아로지스틱은 동남아시아의 청과물을 냉동 또는 냉장으로 수입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이에스알켄달스퀘어_, 이케아코리아, 주식회사 판아시아 로지스틱, 하베스트 홀딩스, CMS CHEM은 총 6억7600만달러를 투자하고, 73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6691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자유구역청과 평택시는 기업들의 시설 건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는 물론 준공 시까지 발생하는 고충 해결을 위한 행정지원을 한다.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은 스웨덴, 중국(홍콩), 싱가포르, 영국, 인도네시아 등에 본사나 국내 법인을 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포승지구의 산업시설용지의 분양률은 현재 28%에서 45%로 상승하며, 연말까지는 물류용지 55만5975㎡(16만8182평)의 분양이 완료할 전망이다.

특히 도는 한국 물류산업에 대한 국제 신용도 상승뿐만 아니라 평택항이 국제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디지털산업이 중심이 될 것이고 물류산업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평택에 이렇게 세계 유수 물류기업들이 입주하게 되어 매우 환영할 일이다. 적극적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투자를 결정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평택시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해 조기에 입주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월 시흥 배곧지구를 추가로 편입하고 8월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부품공장을 유치하는 등 경기도 혁신산업 육성과 평택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말 현덕지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과 내년 중 대체사업시행자 지정도 예정돼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