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 '과거시험' 시상식...'학교생활 변화' 시제로 전국서 참가
/사진제공=가천문화재단

가천문화재단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과거시험 급제자를 선정했다.

재단은 지난 21일 제4회 과거시험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나르샤'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달 가천문화재단은 '코로나19, 앞으로 여러분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변할까요?'라는 주제로 과거 시험을 치렀다.

코로나로 인해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시험에 인천을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등 전국에서 146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등교 제한과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같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과 세계적인 인재가 되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정복하겠다는 포부까지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특히 가상현실이나 홀로그램으로 공부하게 될 미래 교육의 모습 등을 그려내면서도 하루속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져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재단은 조선시대 전시(殿試)의 전통을 되살려 33명의 급제자를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했다. 대상의 영예는 ▲인천시장상 황예원(부평서초 6), ▲인천시의회 의장상 이한결(용현남초 5), ▲인천시 교육감상 박샤인(석천초 6), ▲가천문화재단 명예이사장상 김규리(용학초 3) 등 4명에게 돌아갔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과거 재현행사를 진행한 만큼 시상식도 대상 수상자 4명만 대면으로 진행하고,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개별 전달로 대체했다.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곧 코로나가 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한민국을 세계 1등으로 이끌 인재로 자라주길 바란다”고 수상 학생들을 격려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