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달까지 음식점·카페 지급
/자료제공=고양시

고양시가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지역 내 음식점과 카페에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는 앞치마를 제작·지원한다.

<인천일보 9월17일자 10면>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재난관리기금 예산 1억9338만원을 들여 지역 내 1만394개의 음식점 및 카페에 총 3만2666개의 마스크 착용 홍보용 앞치마를 배부한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는 데다 특히 음식점 내 식사를 전후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해서 홍보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시는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카페에도 앞치마를 배부할 계획이었으나, 브랜드마다 착용하는 유니폼과 앞치마가 있어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판단해 규모를 절반 가까이 축소했다.

지급할 앞치마에 들어갈 홍보문구도 식사 전후 마스크 착용을 특히 강조하기 위해 '대화할 때나 음식·음료 섭취 전후 반드시! 마스크 착용'으로 변경했다.

또 시는 매장 규모와 종업원 수에 따라 앞치마를 지급하기 위해 20여 곳의 식당을 표본 조사하고 매장 규모가 200㎡ 이상은 5개, 200㎡ 미만이면 3개를 배부하기로 했다.

당초 시는 10월 중순 앞치마를 배부할 예정이었으나 입찰을 통해 낙찰된 1순위 제작업체가 적격심사에서 탈락하면서 2순위 업체를 다시 선정해야 해 배부 시기가 두 달가량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5일 2순위 제작업체와 최종 계약을 체결, 12월15일까지 각 사업장에 앞치마를 지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다시 거세지고 있으나 여전히 식사를 전후로 마스크를 벗고 얘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며 “업주들에게 해당 앞치마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해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고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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